[양낙규의 Defence Club]군사정찰위성 1호 궤도 정상 진입[종합]

최종수정 2023.12.04 08:08 기사입력 2023.12.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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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1호가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사진=spacex 홈페이지 캡쳐)


2일 국방부는 "군사정찰위성 1호가 한국시간 새벽 3시 33분경 팰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팰콘-9은 2단 액체 추진(케로신+액체산소) 로켓이다. 발사체는 발사 2분22초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후 2단 엔진 점화, 페어링 분리, 발사체 2단 엔진 1차 정지 순으로 진행됐다. 발사 이후 12분16초가 지나면 위성이 분리되고, 위성체가 궤도에 진입했다.


앞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는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기지 내 발사장에서 한국시간 2일 새벽 3시 19분께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세계 유일의 재사용 발사체로 발사 성공률은 99.2%에 달한다. 올해 8월 기준 246회 발사 가운데 244회를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 여부는 쏘아 올려진 지 약 80여분 후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발사체와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지상과의 교신 성공은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위성이 전력화 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교신 이후 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한 뒤 위성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판단한다. 이후 4∼6개월간에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 한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알려졌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하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확보하는 5기의 정찰위성 중 1호기는 EO·IR 장비를 탑재하지만, 2∼5호기(총 4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합성 개구 레이더)를 탑재한다.


SAR을 탑재한 위성 4기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며,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 EO·IR 위성은 SAR 위성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낄 경우 감시가 제한될 수 있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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