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복원 ‘0순위’ 최전방 GP는
최종수정 2023.11.29 15:10 기사입력 2023.11.29 08:40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 829GP
북한군 GP와 거리 580m 불과
북한이 군사적도발을 감행할 경우 최전방 감시초소(GP) 중 강원도 고성에 있는 829GP부터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조치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최전방 GP 11개소를 파괴하거나 철수했다. 이중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은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829GP다. ‘369GP’라고도 불린다. 5년 전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나머지 GP는 완전히 파괴됐다. 현재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어들었다.
북한이 전방지역에서 도발을 할 경우 829GP가 가장 먼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이 보존돼 있기 때문에 병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GP 기능을 복원하기도 용이하다. 829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DMZ 내 남측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된 GP다. 2019년에는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통일역사유물)로도 등록됐다.
군사적으로도 중요하다. 829GP는 북한군 GP와의 거리가 소총 사거리 이내인 580m에 불과해 휴전선 전체에서 남북이 가장 가깝게 대치했던 장소다. 이런 연유로 829GP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상호 근접 GP 시범철수 논의 시 0순위였다. 2020년 11월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귀순한 탈북민이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하는 사건이 벌어진 지역도 369GP 인근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