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위성 인양 성공… 기술수준 밝혀지나

최종수정 2023.06.26 13:31 기사입력 2023.06.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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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추정 물체 인양 성공

북한이 지난달 말 우주발사체에 탑재해 쏘아올리려다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추정 물체를 최근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위성 추정 물체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 분석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주 서해 공해상에서 북한이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에 탑재됐던 위성 ‘만리경 1호’로 보이는 물체를 건져냈다.


이 물체가 위성이 맞고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다면 북한의 정찰위성 기술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


우주발사체는 1단과 2단이 분리된 이후 서해에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180여 개의 잔해물이 이지스 구축함과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 발사체는 1단 추진체 분리 뒤 2단 추진체 고장으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고, 우리 군 당국은 발사체 추락 당일 곧바로 천리마 1형의 2단 추진체 추정 원통형 물체를 찾아내 그 인양 작전을 시작했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 밤 2단 동체를 인양했지만, 탑재된 위성은 찾지 못했다.


한미 군 당국은 2단 동체 및 정찰위성 추정 물체 등에 대해 공동으로 분석 중이다. 우리 측에서는 국방부와 합참, 해군, ADD 등 소속 전문가들이,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등 다양한 기관의 요원 등이 분석에 참여하고 있다.


북한은 ‘만리경 1호’ 발사 실패를 인정한 이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하면서 2차 발사 때는 관련 일정을 통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군 당국도 이러한 상황 등을 감안 북한이 앞서 위성을 발사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 지역을 포함해 다른 곳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각종 발사체를 생산, 시험 및 조립하는 공장 등이 주요 감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 대부분 지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천리마 1형’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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