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감]KF-21에 극초음속 미사일 장착 추진
최종수정 2022.10.21 14:58 기사입력 2022.10.21 14:5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공군이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등 비대칭 타격 능력 확보에 나선다.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에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공군본부는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보고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했다. 업무 보고에 따르면 공군은 비대칭 타격 능력을 위한 초정밀·고위력 미사일 확보 차원에서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군은 작년 말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개발을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했다. 기존의 초음속 미사일(마하 2.5)보다 2배이상 빠른 극초음속 미사일도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상공에서 250km 떨어진 평양의 북한 지휘부를 향해 발사하면 1분 15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극초음속미사일이 개발되면 미·중·러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국이 된다.
KF-21은 공대공미사일(2종), 공대지 폭탄(10종), 공대지미사일(1종)을 장착할 예정이다. 무장 체계로는 유럽제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독일 딜사의 공대공 미사일(AIM-2000) 등을 탑재할 수 있고, 레이시언이나 보잉의 공대지 폭탄·미사일, 국내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탄도 장착할 수 있다.
KF-21에 장착될 공대지미사일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ALCM) 2차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다. 적의 대공 위협지역에서 벗어난 원거리에서 전략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이다. 국내 자체 기술로 ALCM 개발이 성공하면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 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군의 전쟁 억제력 태세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특히 스텔스전투기인 F-35를 능가하는 무장력을 갖게되는 셈이다.
지난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은 비행시험이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공군은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통합 전자전체계(EW Suite)를 2026년까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와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를 2028년까지 KF-21에 체계 통합할 예정이다.
공군은 또 전투기 조종사 항공수당(갑1호)의 20% 인상을 추진한다. 이 수당은 2016년 5% 인상돼 계급에 따라 월 67만∼109만원이 된 이후 동결됐다. 특히 10년 차까지 약 70억∼210억원이 소요되는 조종사 양성 경비를 고려하면 조종사 유출 시 막대한 국고 손실이 초래되고, 민간 항공사 대비 낮은 보수를 고려해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수당 갑1호를 20% 인상하면 약 30억원이 소요된다.
공군은 아울러 간부 비율 확대를 추진한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공군 무기체계 특성과 병사 복무기간 단축 등을 고려한 조치다. 공군의 간부 비율은 현재 49.96% 수준이며 2027년 51.51%, 2040년 57%로 이 비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주 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공군은 2025년까지 우주 기상 예·경보체계와 우주공통작전상황도를 확보해 제한적 우주감시 능력과 우주 작전 수행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는 레이더 우주감시체계와 초소형 위성 체계 등으로 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며 2050년까지는 조기경보위성과 한국형 위성항법체계(KPS)를 구비해 전천후 우주감시 및 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은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확고한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