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규모 축소해 진행
최종수정 2021.09.09 10:37 기사입력 2021.09.09 10:37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9일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 규모를 축소해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지만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도 “구체적인 사항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중”이라고 했다.
당초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다소 큰 규모로 시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날은 북한의 5차 핵실험(2016년 9월 9일) 5주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배치를 마치면서 북한도 새 전략무기를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76주년) 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집권 10년 등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은 통상 5주년, 10주년 등 정주년을 기념해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해왔다. 다음달 9일은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 15주년을 맞기 때문에 ‘핵무기 보유국’임을 과시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김 총비서의 열병식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권수립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김 총비서가 참석해 연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가 참석했다면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이후 첫 대남 또는 대미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0월 10일 새벽에 열린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을 당일 저녁 녹화 중계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열병식도 이날 저녁 녹화 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