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정찰기 한반도 출동…北 탄도미사일 동향 주시

최종수정 2019.10.10 11:28 기사입력 2019.10.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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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조인트스타즈 출동
최근엔 '코브라 볼'도 동해서 작전 수행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최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인근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감시ㆍ정찰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는 이날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출발했다.


앞서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 4일 E-8C 두 기가 주일 미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이 정찰기들이 가데나 기지로 이동해 한반도에서 작전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E-8C 2대 모두 이날 한반도로 향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8C은 250㎞ 이상의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어, 북한 지상군의 움직임은 물론 지대지 미사일의 기동과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미군은 지난 8일에도 핵심 정찰기인 RC-135S 코브라 볼(Cobra Ball) 1대를 가데나 기지에서 출격시켜 동해 쪽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RC-135S는 정밀 레이더와 특수 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원거리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미군은 통상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때 이 정찰기를 일본 기지에 배치하고 있다.


RC-135S와 E-8C 등 미군의 첨단 정찰기들의 한반도 주변에서 정찰 활동을 확대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는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3000t급 신형 잠수함에서 추가 시험발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소득없이 마무리되자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발사 중단을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 북한의 도발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군은 언제든 북한이 SLBM, ICBM과 초대형방사포 발사를 재개할 수 있는 만큼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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