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열차 10년만에 북으로…

최종수정 2018.11.30 14:26 기사입력 2018.11.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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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30일 남측 기관차 1량과 열차6량이 남측 조사단 28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인계됐다.  조사단은 18일간 약 2,600km 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네번째) 등이 조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30일 남측 기관차 1량과 열차6량이 남측 조사단 28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인계됐다. 조사단은 18일간 약 2,600km 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네번째) 등이 조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도라산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 철도연결 조사를 위한 남측 철도차량이 개성과 평양을 거쳐 두만강과 금강산까지 둘러보는 2600㎞의 여정에 나섰다.

남북 양측은 30일부터 총 18일간에 걸쳐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섰다. 남쪽 열차가 북측 철도 구간을 달리는 것은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주 5회씩 오가던 화물열차가 2008년 11월 28일 운행을 중단한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측 철도차량이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조사열차가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도라산역에 도착하자 환송행사를 열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환송행사에서 “정부는 남북 두 정상께서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 구간을 다음 달 5일까지,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 구간은 다음 달 8∼17일까지 공동으로 조사한다. 북쪽으로 향하는 우리 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과 제재 면제된 경유 5만5000ℓ가 실리는 유조차, 발전차, 객차 등 열차 6량을 포함해 총 7량으로 구성된다.

열차는 도라산역에서 환송행사가 끝난 뒤 북측 판문역에 도착했다. 이후 우리 기관차는 분리돼 귀환길에 오르고 북측 기관차가 우리 열차 6량을 이끌었다.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담당자 등 총 28명이 참여하며, 북측도 우리와 비슷한 규모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공동조사단장인 임종일 국토교통부 건설교통과장은 “조사는 육안 검사와 휴대용 기기를 통한 구조물 테스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맨눈으로도 시설 노후화 등을 대략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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