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한 신형방사포 사격훈련… 전력배치 완료

최종수정 2018.11.15 23:10 기사입력 2018.1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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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육해공 합동훈련에 동원된 240mm 방사포는 최대사거리가 60km로 유사시 휴전선 일대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 인민군 육해공 합동훈련에 동원된 240mm 방사포는 최대사거리가 60km로 유사시 휴전선 일대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사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122㎜ 방사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북한 해안포의 포문이 폐쇄된 이후 첫 사격훈련으로 북한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ㆍ케이맵)을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라고 비난한 뒤 처음으로 실시한 훈련이다.

15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13일 평안북도 선천 훈련장에서 신형 122㎜ 방사포 50여문을 동원해 사격훈련을 벌였다. 훈련에 동원된 신형 방사포는 기존 122mm 방사포보다 포신이 길어지고 사거리도 2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기존의 122㎜ 방사포는 북한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사용한 공격 무기로, 사거리는 20㎞에 불과했다.

정보당국은 신형방사포의 시험발사보다는 전력화를 마치고 정례적인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의 122㎜ 방사포는 함정인 '화력지원정'에 설치하는 등 전력배치를 다양화하고 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3월에도 화력지원정 함교 위에 122㎜ 방사포를 설치하고 북한 옹진반도 인근 마압도 해상에서 백령도를 향해 수십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포탄 일부가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5년 연평도 바로 앞 무인도인 '갈도'에 군사시설을 완공하고 122㎜ 방사포 4문을 배치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갈도에 완공한 군사시설은 유개호 9개로 이 가운데 6개는 화력을 배치한 시설로 보고 있다. 이어 2016년도에는 군사분계선(MDL) 근처에 신형 방사포 300여문을 추가 배치하기도 했다. 북한군은 지난 2014년부터 연대급 최전방 부대에 신형 122mm 방사포를 배치하기 시작해 현재 300여문을 운용 중이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신형 122mm 방사포는 30개, 40개 발사관 등 두 종류가 있는데 30개를 기준으로 할 때 300여문을 동시에 발사하면 9000여발이 우리 측에 떨어지게 된다. 만약 개성 근처에서 신형 122mm 방사포를 발사한다면 경기 북부, 서울 청와대 인근, 인천 송도가 모두 사정권에 들어간다.

한편 북한이 평안북도의 한 군사 훈련장에 한국의 육해공 3군 통합기지인 계룡대 본청 건물을 닮은 대형 건축물을 짓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북한은 2016년 평양 인근의 포격 훈련장에 청와대 모형을 만든 뒤 훈련 과정에서 파괴한 적이 있어 이번 건물도 훈련용 표적이라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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