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지뢰 제거용 장애물 개척전차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최종수정 2019.07.22 18:02 기사입력 2018.07.09 09:00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 통제 구역에 산재된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 개척전차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대로템 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애물 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2014년 11월 장애물 개척전차 체계 개발 업체로 선정되고 같은 해 12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3년 반 만의 쾌거다. 이달로 예정된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 개발이 모두 끝나며 양산 사업으로 이어진다.
장애물 개척전차의 주요 임무는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 수행을 위한 지뢰지대 극복 및 다양한 장애물 개척이다. 차체 전면의 지뢰 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넣고 땅을 갈아 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 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지뢰지대 극복 능력을 바탕으로 장애물 개척전차는 약 86만여발의 지뢰가 매설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 통제 구역 내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지뢰가 매설된 지역에서의 작업이기 때문에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나 장애물 개척전차는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방호력과 생존성을 확보하고 있어 승무원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차량으로부터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 조정장치를 자체 연구 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차량 운용이 가능해져 지뢰 제거 작업 중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고 안전조치 시간도 단축돼 안전하고 신속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애물 개척전차 차량 윗면에는 별도의 굴삭팔을 설치해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 및 파괴할 수 있으며 유사시 굴삭팔을 일반 크레인으로 사용해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하거나 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애물 개척전차는 지뢰로부터 인명과 장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라며 "향후 양산 사업 수주까지 노력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