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술 활용한 中企… 연 100억원대 영업실적 기대

최종수정 2014.07.14 09:30 기사입력 2014.07.14 09:30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공유하기
ADD 종합시험장의 환경시험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사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을 통해 연간 100억원대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무기체계 환경시험을 위해 개발한 태양광 기술이 민간업체로 이전돼 유럽시장을 겨냥한 치유 조명인 '힐링 라이트'로 재탄생하게 됐다.

14일 ADD에 따르면 2009년 환경시험을 위해 필수적인 '램프 조합방식을 이용한 태양광 모사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재 무기체계 시험에 활용하고 있다. 램프 조합방식은 기존 적외선만 활용한 단일 램프방식에 비해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을 모두 활용해 태양광과 같이 모사할 수 있어 환경시험에 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램프 조합방식은 태양광과 같다는 점에서 ADD는 기술이전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환경시험에 적용하던 해당 기술이 민간업체로 이전한다면 건강관리 및 농산물재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을 준비한 ADD는 올해 3월 그 결실을 봤다.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이시스인터내셔널이 ADD 기술의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 것이다. 이시스인터내셔널은 ADD로부터 이전받은 램프 조합방식을 활용해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한 치유 조명인 힐링 라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힐링 라이트는 흐린 날이 지속할 때도 자연광과 유사한 인공 태양광을 쐴 수 있도록 해 우울증 치료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조명이 단순히 어두운 실내를 밝게 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보조하는 치유 제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시스인터내셔널의 유창남 대표는 "ADD에서 개발한 램프 조합방식을 활용하면 낮은 가격으로 태양광을 모사할 수 있다"며 "제품 수출시 연 1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는 중소 벤처기업인 조이테크가 환경시험 기술을 이용해 농산물 재배및 건조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ADD와 태양복사 모사 기술 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이 기술을 응용해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식물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조이테크는 태양초 고추, 구기자 등의 고급 농산품을 실내에서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는 태양광 건조기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