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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하늘의 응급실' 신형 의무후송 헬기는

최종수정 2020.02.01 06:00기사입력 2020.02.01 06: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하늘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신형 의무후송 전용헬기 2기가 군에 납품됐다.


1일 군에 따르면 의무후송 전용헬기 1호는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 일명 '메디온(Medeon)' 부대에 배치됐다. 향후 8대가 모두 도입되면 포천, 춘천, 용인 등 3개 권역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의무후송 전용헬기 2호기 도입을 최종 점검하고 있으며 3~4호기는 3월 말, 5~6호기는 7월 말, 7~8호기는 9월 말께 도입할 예정이다. 전용헬기 8대는 메디온 부대에 배치돼 있는 기존 7대 의무후송헬기 임무를 대체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기존 의무후송헬기(KUH-1)와 마찬가지로 수리온 기동헬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헬기 성능이나 후송능력, 장비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기존 의무후송헬기는 수리온 기동헬기에 의무장비(EMS Kit) 1세트와 환자 인양장비인 호이스트(hoist) 등을 달아서 부가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지만 신형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의무후송' 임무만을 위해 제작됐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항속시간도 늘었다. 보조탱크를 사용해 기존 2시간에서 3시간까지 늘어났다.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경보장치 등을 장착해 야간은 물론 악기상에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 기존 헬기는 중환자 1명만 후송이 가능했지만 전용헬기는 중환자를 최대 2명까지 후송할 수 있으며, 들것환자(보행)의 경우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1개 응급후송팀은 주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천과 춘천, 용인 등 3개 지역별로 운영된다. 응급구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혈액이 보관 가능한 의료용 냉장고와 캐비넷 등이 포함된 의무장비(EMS Kit) 2세트를 장착해 헬기 자체가 '하늘의 응급실'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기존에는 기동헬기에 인양장비 호이스트를 부착한 형태였지만, 전용헬기는 외부 고정형 호이스트를 장착하고 산소탱크와 의료조명장치, 들것 받침장치(2개) 등의 장비도 추가했다.


한편, 신형 의무후송 전용헬기가 배치된 메디온부대는 지난해 5월 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임무를 달성하기도 했다. 메디온부대가 후송한 환자는 중증외상, 의식불명, 다발성골절, 뇌출혈, 뇌수막염, 심장질환 등의 순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응급 환자가 대부분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닥터헬기 성능을 상회하는 수준의 의무후송 전용헬기 8대가 도입돼 응급환자 후송 간 '골든아워'(응급치료로 환자의 생존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 사수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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