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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찰기 또 한반도 출격…北 감시·압박 수위 최고조

최종수정 2019.12.02 14:07기사입력 2019.12.02 13:52

미군 정찰기 U-2S (사진=트위터)
미군 정찰기 U-2S (사진=트위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군 정찰기가 2일 또 한반도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 북한의 추가 무력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감시·압박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 1대가 이날 서울 등 수도권 상공 3만1000피트(9448.8m)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RC-135W는 미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로,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전문으로 수집한 뒤 분석한다.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부터 수차례 정찰기를 보내 대북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RC-135V가 서울과 경기도 상공을 비행했으며, 이튿날엔 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스와 EP-3E 오라이언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지난달 30일에는 U-2S가 한반도 상공 5만피트에서 비행작전을 펼쳤다.'드래곤 레이디'로 불리는 고고도 정찰기 U-2S는 각종 전자신호를 확보하고 통신감청도 가능하다.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갖춰 100㎞ 이상 떨어진 지역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정찰기 RC-135W 비행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미군 정찰기 RC-135W 비행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캡처)

미군 정찰기의 한반도 비행이 잇따르면서 대북 감시 활동이 대폭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 접경지역인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같은달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도 2발 발사했다.


연말까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제자리 걸음을 걸을 경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올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해야 할 미군 정찰기의 행적이 계속 민간항공추적 사이트를 통해 드러나는 것을 두고 미국이 의도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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