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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무기 우수수…軍 "방어충분" vs 전문가 "美MD 참여해야"

최종수정 2019.09.03 14:29기사입력 2019.08.13 11:06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으로,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으로,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신형 무기로 평가되는 '3종 세트'를 연이어 시험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기술 수준이 특출나게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방어ㆍ요격 수준으로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참여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13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400㎜급으로 추정되는 대구경조종방사포, 미군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잇따라 발사했다.


모두 기존 북한이 보유한 무기들에서 한층 개량된 '신무기'로 평가된다. KN-23의 경우 최고 속도가 마하 6.9에 달하는데다 하강단계에서 풀업(Pull-upㆍ급상승) 기동을 해 요격이 쉽지 않다.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는 기존 300㎜급보다 사거리와 정확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가장 최근(10일) 쏜 발사체는 수백개의 자탄이 살포되는 '에이태킴스'와 닮았다.


안보 우려가 계속되자 청와대와 군은 북한의 모든 미사일 위협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이 최근 공개한 무기들이 신형은 맞지만 이미 미국과 러시아 등 선진국은 물론 한국도 갖추고 있는 것들로 '방어 불능' 수준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군 역시 북한 미사일이 25~50㎞의 저고도에서 마하 6이 넘는 빠른 속도로 날아오더라도 한국 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엇 PAC-3 CRI(고도 30㎞ 이하 요격)와 주한미군의 PAC-3 MSE(고도 40㎞ 이하 요격) 등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마하 7에 가까운 속도는 북한 미사일의 최고 낙하속도"라며 "회피기동 뒤 타격지점에 접근할 때는 속도가 마하 5 밑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이는 요격 가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전시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쏘는 모든 미사일을 대응ㆍ요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방어와 동시에 북한의 발사지점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대응 전략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응하기 까다로운 무기들을 지속 개발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새로운 위협을 제압하는 데 효과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북한의 미사일 '3종 세트'를 지적하며 "미국은 한국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전문가 이안 윌리엄스 연구원도 RFA에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미사일은 정점고도가 50㎞ 미만이어서 레이더로 포착하기가 어렵다며 한국이 미국 MD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미국 MD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비행을 감지할 수 있는 자산이 많다"며 "한국 내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패트리엇과 한국 밖의 레이더 기능 등이 통합되면 강력한 탐지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ㆍ미사일 전문가인 미들베리 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국장은 에이태킴스가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드는 특징이 있다며 "북한은 비용이 많이 드는 KN-23보다 에이태킴스와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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