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video]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아이스타-케이’

최종수정 2021.01.18 11:07 기사입력 2021.01.18 09:37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의 미래 전장 방위를 위한 차세대 전장정보항공기 ISTAR-K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미국 방산기업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일명 ‘조인트 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발표한 국방중기계획 2021 -2025에 따르면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는 지상 감시와 지휘 통제 항공기다. 1 ~2조 원 사이의 예산으로 4대를 확보할 계획이며 1호기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인 2023년에 들여올 예정이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제시한 기체는 미국이 지난 2018년 수출승인한 ‘아이스타-케이(ISTAR-K)’다. 아이스타 케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500 비즈니스 제트기를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능동형 전자주사식(AESA) 레이더와 다중 스펙트럼 장거리 광학 장비 등이 장착되는 형태다. 단순히 정찰기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휘통제의 중추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이스타-케이는 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영상을 지상군과 대지공격 임무를 맡은 공군 항공기들에 제공할 수도 있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딕 샌디퍼(Dick Sandifer)총괄은 "각국이 보유한 지상감시 정찰시스템보다 많은 센서를 탑재해 전례없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한국 방산기업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항공기와 장비를 국내에 들여와 개조하는 팀을 구성해 가장 빠른 대응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중분광 표적 획득 시스템 (MTS)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며 "한국 공군이 장거리 정보감시정찰, 탄도미사일 대응 등 국가를 수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항공기 부품ㆍ자재 생산기업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 그룹과 대형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이 합병한 법인이다. UTC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엔진 등을 납품했고 레이시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생산해왔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합쳐서 약 1660억 달러(약 197조원)규모이며 연간 매출액만 약 740억 달러(88조 원)에 달한다. 글로벌 ‘항공ㆍ방산 공룡’ 기업으로 손꼽힌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산하에 항공전자 장비 등을 생산하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각종 엔진을 생산하는 프랫 앤드 휘트니, 첨단 센서 등을 생산하는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드 스페이스(Intelligence & Space),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레이시언 미사일 앤드 디펜스(Missile & Defense) 등 4개 대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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