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video]국군의 날에 선두에 선 무인차량은

최종수정 2020.09.30 18:00 기사입력 2020.09.30 18: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첨단 무인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으로 셰르파라고 불린다. 행사장에서 셰르파 2대는 선두에서 주행하며 행사장 이동간 경호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차륜형장갑차 1대도 뒤따랐다. 셰르파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경호안전통제단과 함께 자율주행 기반 경호경비 임무 수행을 시연한바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셰르파는 경차보다 작은 크기에 6륜 전기구동체계를 갖췄다. 360도 제자리 회전 기능을 갖추는 등 기동성이 뛰어나며 험로 주행에 유리한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를 바퀴로 채택해 펑크 날 우려가 없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속도 시속 30km를 6시간 가량 달릴 수 있다. 또 현대위아에서 제작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원거리 탐지 정찰이 가능하며 물자는 물론 환자 후송, 화력지원, 위험물 탐지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원격주행도 가장 큰 특징이다. 차량 앞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과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능력을 갖췄다.


국군의 날 행사에서 셰르파와 함께 시연된 차륜형장갑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한 이래 2017년 2차 양산 물량까지 수주해 군에 공급 중인 차량으로 현재 순차적으로 전력화가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의 계열화 차량인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체계개발 사업도 2016년에 수주한 바 있으며 올해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양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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