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photo]해병대 참여한 카만닥훈련은

최종수정 2022.10.13 10:48 기사입력 2022.10.13 10:48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2022 카만닥(Kamandag)훈련’이 3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필리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부근 해상인 북부 루손 일대에서 진행됐다. 미국 해병 2500여 명과 필리핀 해병 600여 명이 주도하고 한국(120명)과 일본(30명)의 해병이 옵서버로 참여하는 등 4개국 총 3300여 명이 훈련을 벌인다.


이번 훈련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훈련이다. 카만막은 필리핀 현지어인 타갈로그어로 ‘해상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의미다. 특히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초음속 전투기 등 첨단 무기가 대거 투입된다.


훈련 장소가 필리핀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부근이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같은 기간에 일본 북부 홋카이도섬 부근에서도 미·일 양국 병력 3000명이 군사 훈련을 벌인다고 미 해병대 관계자는 밝혔다.


필리핀과 미국은 또 다른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 훈련’의 규모를 내년에 올해(8900명)의 두 배 수준인 1만 6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주미 필리핀 대사는 최근 ‘대만 유사시에 미군이 필리핀의 군사기지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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