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photo]북 도발 때 육·공군 응징수단은

최종수정 2022.10.05 11:00 기사입력 2022.10.05 11: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 군 당국은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은 현무-2 미사일 2발을,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했다.


그동안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때만 현무-2 미사일로 맞대응해 왔다. 사거리와 파괴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이 ICBM보다 사거리가 짧은 IRBM을 발사에도 현무-2를 발사했다.


이에 따라 한미의 맞대응 강도 역시 한층 더 끌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이 참여한 대응 사격 횟수도 많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는 1차례(2017년 7월 5일)에 불과했지만 현 정부에서는 대응 사격 모두 미군이 함께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할 때마다 대응 사격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날 한미 당국은 연합공격편대군 비행과 함께 정밀폭격 훈련도 실시했다. 이번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에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각각 참가했다.


특히 한국 공군의 F-15K는 전북 군산 앞바다의 직도사격장에 설정한 가상표적을 향해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했다. 북한 IRBM 발사 10 시간만이다.


JDAM은 기존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트를 달아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이다. GPS(인공위성위치정보)와 INS(관성항법장치) 유도방식으로 주·야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24㎞의 사거리에 오차는 13m에 불과하다. 사전에 입력된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기 때문에 지하 기지나 동굴 속의 장사정포와 해안포 기지를 궤멸시킬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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