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K-9자주포 또 한번 성능개량하나

최종수정 2020.11.14 10:17 기사입력 2020.11.14 10:00

육군 화력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 육군 화력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육군 화력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의 배치가 마무리되면서 성능개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거리를 늘리고 포탑을 무인화 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포병학교에서 개최된 화력전투발전 세미나에서 사단법인 육군발전협회는 현재 전력화를 마친 K9 자주포를 K9A1 버전으로 명명하고 2033년까지는 K9A2-Ⅰ를, 2040년에는 K9A2-Ⅱ를 성능개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육군발전협회가 제시한 연구안에 따르면 K9A2-Ⅰ은 무인 자동화 포탑기술을 적용했다. 무인화를 통해 자주포에 필요한 인원을 5명에서 3명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사속도도 1분당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사거리연장탄을 운용해 사서리를 54km까지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K9 자주포의 제원은 최대사거리 40㎞다.


K9A2-Ⅱ는 자동화 화포를 장착해 원격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자주포 1문이 무인자주포 2~3문을 원격통제해 사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다. 포신에 수명은 1000발에서 1500발로 늘고 활공탄을 운영해 사거리를 최대 100km까지 늘릴 수 있다. K9A2-Ⅱ가 전력화 될 경우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군단에서 정조준한 핵심표적 타격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방사포에 대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다. K9A2-Ⅰ은 사단에 배치해 방어능력을 보강할 수 있다.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1998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52구경장 자주포로, 2000년부터 국내에 실전 배치됐다. 1문 단독으로 여러 발을 사격해 포탄을 표적에 동시에 명중시키는 동시착탄(TOT) 사격 기능을 구현해 화력 효과를 극대화했다. 52구경장 자주포 개발은 전 세계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포신 길이를 구경으로 나눈 값인 구경장이 클수록 포신의 길이가 길어져 사거리도 늘어난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우수한 기동 성능으로 운용자의 생존 가능성도 대폭 향상됐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에서 1700여대가 운용 중인 대한민국 대표 방산 수출 장비이다. K9 자주포의 제원은 최대사거리 40㎞, 발사속도는 1분당 6∼8발, 탄약적재량 48발이다. K9 자주포는 장거리 화력 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는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K9 자주포를 수출한 바 있다. 노르웨이에 수출했던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한 번에 104발의 포탄 적재가 가능하고, K9에 자동으로 포탄을 공급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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