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G 한국대표 허태근 정책실장 유력

최종수정 2023.05.24 10:26 기사입력 2023.05.24 10:26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신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의 한국 측 대표로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NCG는 한미 간 핵 관련 논의에 특화한 첫 고위급 상설 협의체로 1년에 4차례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양국 차관보급을 대표로 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KIDD 회의에서 기념 촬영하는 한미 대표인 이승범 국제정책관(왼쪽부터), 허태근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 인태안보차관보,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사진=국방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의 차관보급이 NCG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측과 NCG 관련 논의를 이어온 허 실장이 자연스럽게 한국 측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게 국방부 내 중론이다.


한미 양측 대표가 정해지면 NCG의 본격 가동도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여름 중으로 예상되는 한미일 워싱턴 정상회담 전 첫 NCG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본이 NCG를 한미일 간 3자 협의체로 확장하는 데 관심을 보여, 한미일 정상회담 전 한미 간 양자 협의체인 NCG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NCG가 가동되면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공동으로 평가·공유하고 미국의 핵 자산 운용과 관련한 기획과 실행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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