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레바논 사격대회서 1·2·3위 석권

최종수정 2023.02.03 08:54 기사입력 2023.02.03 08:54

13개국 참가한 경기서 단체전 2위 석권
K2C1 소총 사용 ‘K-소총’ 우수성 입증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가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UNIFIL)’ 주최 사격경연대회(SASCO)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동명부대 27진 전준철(왼쪽) 육군대위가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예비대 지휘관 루도빅 소머렛(프랑스) 대령으로부터 단체전 2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3일 군에 따르면 최근 레바논 나쿠라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경연대회에서 동명부대 27진 소속 특전사 출신 신호창 육군중사, 양진모 육군하사가 개인전 1·2위를, 전준철 육군대위·이은석 육군중사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2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14개 부대가 참가했다. 한국군은 K2소총의 개량형인 K2C1 소총으로 사격을 했다. K2C1는 가늠자 뭉치를 탈부착할 수 있어 야간 관측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격이 용이하다. 특히 체형에 맞게 부착물과 길이 조절이 가능해 사격 시 반동억제능력이 뛰어나다.


UNIFIL 예비대 지휘관 루도빅 소머렛 프랑스대령은 동명부대원들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와 놀랍다"며 "대회를 위해 어떤 특별한 훈련을 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타국 군은 우리 군이 사용하는 총기의 이름을 묻는 등 K2C1 소총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소총에 별도의 부착물을 장착할 수 없어 국군의 우수성과 함께 K-소총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셈이다.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신 중사는 "앞으로도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평화유지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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