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인터뷰]레이시온 “한국 방산협력 위해서라도 ‘ISTAR-K’”

최종수정 2022.03.19 06:00 기사입력 2022.03.19 06: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조인트 스타즈’로 알려진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이 다음 정부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2조 원 사이의 예산으로 4대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방중기계획 2021 -2025에 도입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략자산 도입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에는 본격 적인 사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이동표적감시통제기 사업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은 미국이 지난 2018년 수출승인한 ‘아이스타-케이(ISTAR-K)’기체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아이스타 케이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500 비즈니스 제트기를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딕 샌디퍼(Dick Sandifer·사진)총괄은 봄바디어 6500(Bombardier 6500)을 ISTAR-K의 기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운용유지비용을 손 꼽았다.


그는 "ISTAR 체계는 도입후 30년 이상 운용되는데 봄바디어 6500의 운용 유지비용은 보잉737의 절반 수준”이라며 “엔진 또한 고도 4만 5000 피트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10시간 동안 운용 가능해 작전에 수월하다”고 말했다.


또 “ISTAR 체계는 AESA 레이더, 신호정보 장비 (SIGINT), 다양한 센서를 융합한 멀티인텔리전스 (Multi-Intelligence)를 적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자국 군 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빠른 작전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딕 센디퍼 총괄은 또 “신호정보 장비(SIGINT)는 고도 4만2000피트 상공에서는 370km, 4만5000피트 에선 390km까지 표적 감시가 가능할 정도로 작전 반경이 넓다”고 강조했다.


ISTAR-K는 국내 방산기업인 대한항공도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파견해 초기 2대 분을 미국에서 레이시온과 함께 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기체는 모두 두대는 국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레이시온의 국내 기술이전과도 연관된다. 딕 센디퍼 총괄은 “ISTAR-K 생산 30% 이상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기체 설계,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 보강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