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미군유해 2구 신원’ 추가 확인

최종수정 2021.08.25 11:16 기사입력 2021.08.25 11:16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6·25 전쟁(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 육군 소속 엘우드 트러슬로 중사와 레이먼드 스미스 일병 유해의 신원을 최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의 유해는 지난 2018년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미국에 넘긴 상자 55개에 포함돼 있었다. [사진제공=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지난 2018년 미국에 넘긴 6·25 전쟁 유해 중 2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된 신원은 엘우드 트러슬로 육군 중사와 레이먼드 스미스 일병이다.



트러슬로 중사는 미 육군 제7보병사단 31연대 3대대 소속으로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20세의 나이로 실종 보고된 후 유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같은 사단 32연대 1대대 소속이던 당시 18세의 스미스 일병도 장진호 전투에서 부대가 공격을 받고 후퇴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트러슬로 중사의 유해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스미스 일병의 유해는 뉴욕주 브루클린에 안장될 예정이다.


북미 양측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실종되거나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송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작년 8월 이미 발굴해 보관 중이던 미군 등의 유해를 55개 상자에 담가 미국에 보냈고, 미 정부는 이 가운데 76구의 신원을 확인했고, 아직 97구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은 올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현재는 중단된 상황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