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조종사 배출 19년만에 '1호 전술무기교관' 탄생

최종수정 2021.01.14 09:26 기사입력 2021.01.14 09:26

여군 최초로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한 공군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진)(공사 60기)이 자신의 주기종인 F-16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내에서 여군 조종사가 배출된 이후 처음으로 '여군 전술무기교관'이 탄생했다.


14일 공군에 따르면 제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32세·공사 60기·진급예정)이 전술무기교관 과정(FWIC : 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을 수료하고 자격을 획득했다.


전술무기교관 과정은 F-15K, F-16, FA-50, F-5가 주기종으로 4기 이상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비행 자격과 일정 비행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를 비행단별로 선발해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교관으로 양성하는 전문화 과정이다. 다양한 고난도 비행훈련과 방대한 학업량으로 인해 조종사 교육 중 '박사급 과정'이라 불린다. 특히 2002년 처음 여군 조종사가 배출된 이후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김 소령은 F-16을 주기종으로 103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비행 기량과 성실함으로 어려운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또 대규모 편대군 훈련에서 임무편대장(Mission Commander) 역할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술무기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공군은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자격 획득으로 2019년 같은 과정을 수료한 F-16 전투조종사이자 남편인 주현철 소령(32세·공사 60기·진급예정)과 함께 첫 '전술무기교관 부부'라는 타이틀도 달게 됐다.


김 소령은 "앞으로도 후배 조종사들의 전투 기량 향상과 더불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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