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탑헬리건에 김지훈 준위

최종수정 2020.12.18 10:11 기사입력 2020.12.18 10:1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올해의 육군 탑헬리건(Top-Heligun)에 109항공대대 코브라(AH-1S) 조종사 김지훈 준위(38세)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탑헬리건은 Top+Helicopter+Gunner의 합성어로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를 의미한다.


육군은 매년 육군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조종사를 그해의 탑헬리건으로 선정하고 있다. 김 준위는 지난 11월 열린 육군 항공사격대회 개인사격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제 22대 탑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김 준위는 탑헬리건 뿐만 아니라 20mm GUN 사격 분야에서도 최고 성적을 획득해 항공작전사령관상을 수상을 받았다. 명실공히 육군항공 사격에 있어 최고 실력자임이 증명된 셈이다.


그는 어린 시절 동네에 비상착륙 한 헬기를 처음 본 이후 헬기 조종사 꿈을 간직해오다 2008년 육군 항공 조종준사관(회조종 178기)으로 임관했다.


임관 후 육군항공학교 코브라 정조종사 양성교육 과정을 최우수로 수료한 그는 현재 코브라 기종만 1500시간 이상 비행해 온 13년 차 베테랑 조종사다.


김 준위는 "육군항공 병과 창설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영예로운 탑헬리건에 선정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투기량을 더욱 연마해 내일이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지상작전의 결정적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육군항공사격대회는 헬기조종사의 항공사격 전투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198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1999년부터 탑헬리건을 선정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여했고, 2002년부터 대통령상으로 훈격이 격상됐다.


이외에도 902항공대대 김정구 준위(50세)가 우수 헬리건에, 902항공대대가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로 각각 선정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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