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최종수정 2020.10.20 10:23 기사입력 2020.10.20 10:23

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아이'로 선발된 전성환 준위(지상통제체계 부문, 사진 오른쪽)와 김병용 준위(공중통제체계 부문, 왼쪽)가 상패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골든아이'로 불리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에 지상통제체계 부문에 전성환(29) 준위, 공중통제체계 부문에 김병용(32) 준위가 선발됐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으로 불리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를 뽑는 골든아이는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를 거쳐 뽑힌다. 198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1회째인 이 대회는 항공통제사들의 작전 수행 능력과 기량을 평가한다. 우승자에게는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한 '골든아이'의 칭호가 부여된다.


합참의장상을 받는 전성환ㆍ김병용 준위는 2015년 특별 임용시험을 통해 항공통제 임무를 수행하는항공무기통제 준사관 5기로 임관했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서 근무하는 통제사의 작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지상통제체계 부문에 선정된 전 준위는 "2015년부터 MCRC에서 근무하면서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조종사들의 생생한 음성과 함께 호흡하며, 공군의 최일선에서 조국 영공방위에 참여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골든아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통제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737 항공통제기에서의 요격통제 능력을 평가하는 공중통제체계 부문에 선발된김 준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들을 더욱 발전시켜 동료 및 후배 통제사들의 기량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공무기통제사는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아군 요격기를 가장좋은 위치까지 인도하는 요격관제 임무를 수행한다.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적기의 고도, 속도, 침투 방위와 적기에 대한 아군 요격기의 상대적 위치 등을 고려해조종사에게 최적의 접근 고도와 속도, 방위를 제공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아군기를 적기의 후미로 신속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단력과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지형이나 표지판이 존재하지 않는 공중에서 특정 공간에 항공기를 위치시키고 그들의 이동 경로를 결정하는 통제사들은 전투기의 살아있는 방향타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대회는 부대별 예선을 통과한 68명의 작전 요원들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본선에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고 공군은 전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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