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여군함장 탄생

최종수정 2020.07.24 10:55 기사입력 2020.07.24 10:55

해군 최초 여군함장 탄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에 최초 여군 함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안미영 중령. 안중령은 24일 취임식을 갖고 해군 5성분전단 소속 성인봉함(LSTㆍ2600톤급)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안 중령은 2003년 학사사관후보생(OCS)으로 해군 장교를 지원했다.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 안형호(해병 232기)씨와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한 남동생 안승화 소령의 영향이 컸다. 안 중령은 2005년 성인봉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갑판사관으로 근무를 하며 함정생활을 익혀갔다. 2015년에 결혼을 하고 3살이 된 딸을 두고 있다.


안 중령은 "여성 장교가 함장이 되면 장병들을 좀 더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아이를 낳아보니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님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안 중령은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미안함만 앞선다. 안 중령은 "민간인인 남편은 해군장교가 출항하면 연락이 끊기는 줄도 모르고 결혼했다고 투덜대지만 지금은 저보다 음식과 집안일을 더 잘한다"면서 "1~2년에 한번씩 이삿짐을 챙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중령은 2007년 친동생 안승화 소령과 동해 1함대 지휘통제실에서 같이 근무를 한 적이 있다. 안 중령은 "형제가 같이 근무하다보면 고민상담도 쉽고 조언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로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주의깊게 행동한다"고 말했다.


성인봉함은 상륙함으로 상륙작전때 해상에서 목표지역으로 상륙전력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외파병, 인도적 지원, 재난구조지원 등 국가 지원임무도 수행한다. 성인봉함은 길이는 112m, 항속거리는 약 1만 2000㎞, 승조원은 120여 명이다. 40mm와 20mm 함포를 보유하고 상륙병력과 전차, 헬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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