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과학저널에 논문 등재한 육군 소령

최종수정 2020.06.12 09:53 기사입력 2020.06.12 09:53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현역 육군 소령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 저널 '워터 리서치'에 등재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12일 합동군사대학교에 따르면 육군대학 최수영(육사 64기) 소령의 '첨단 집적 산화 초여과 프로세스를 활용한 유기인 제거' 논문이 과학 저널 '워터 리서치' 9월호에 등재된다. 워터 리서치는 화학 및 재료ㆍ환경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가 있는 과학저널로 손꼽힌다.


이번 연구논문은 홀리 그레이 박사(캐나다ㆍ제1저자), 스캇 스미스 박사(캐나다ㆍ지도교수), 토니 포웰 연구원(캐나다), 웨인 파커 박사(캐나다ㆍ교수) 등 5명이 공동 작성했다.


최 소령 등은 논문에서 유기인(인을 함유한 유기화합물) 혼합체가 오염물질 제거나 신소재를 활용한 정화시스템 구축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들은 유기인 모델 복합체인 아데노신삼인산(ATP)과 아니모에틸인산(AEP)의 혼합체가 이산화티탄 나노입자의 표면에서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규명했다.


최 소령 등은 이 혼합체가 오염물질을 44∼97% 제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염물질 제거나 신소재를 활용한 정화시스템 구축에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최 소령은 2016년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에 대학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귀국 후에도 공동 저자 4인과 이메일ㆍ전화로 연구를 함께했다.


최 소령은 "장교로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저널에 논문이 등재돼 무한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군에서도 활용 가능한 연구를 계속해 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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