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하반기 봉환 추진

최종수정 2020.06.02 09:41 기사입력 2020.06.02 09:41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홍범도 장군(1868-1943) 유해 봉환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유해를 봉환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2일 정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 유해를 이르면 8월,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국내로 모셔오는 방안을 외교 채널 등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3ㆍ1절 기념사에서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홍 장군의 유해가 봉환되면 안장 장소로는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없는 서울현충원 대신 대전 국립현충원이 검토되고 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작년 9월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쉬페크바예프 카자흐스탄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과 양자회담에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쉬페크바예프 제1부총참모장은 홍 장군의 원만한 유해 봉환을 위한 협조를약속했다.


정부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홍범도 장군이 활약한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기념식은 국방TV와 K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ㆍ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에게 상처를 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로 꼽힌다. 청산리전투, 대전자령전투와 함께 독립군 3대 대첩으로 꼽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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