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공군 장교 임관한 소위들

최종수정 2020.05.28 12:17 기사입력 2020.05.28 12:17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한 학사사관후보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현탁(22ㆍ비행교육 입과)ㆍ장순일(24ㆍ정보) 소위로 28일 소위계급장을 달았다.


공군은 이날 경남 진주시의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44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에는 육군 장교로 전역한 후 재입대한 최수지(29ㆍ보급수송) 소위,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임관한 이세연(23ㆍ보급수송) 소위 등 409명이 임관했다.


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한 김현탁 소위는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와 현역 공군 대령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공군 장교가 됐다. 할아버지 고(故) 김중섭 씨는 1959년 공사 7기로 임관해 공군본부 편제처장을 역임한 후 1983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아버지 김재욱(51) 대령은 1992년 공사 40기로 임관해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제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전장관리차장로 근무하고 있다.


김 소위는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서 공군 장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뒤를 따라 3대째 이어지는 공군 장교의 자부심과 명예심은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며 "임무 완수를 위해 휴가까지 반납하셨던 아버지를 본받아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훌륭한 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수지 소위는 육군 장교로 전역한 후 공군 장교로 재임관했다. 2013년도에 육군 학사 58기로 임관해 강원도 화천 7사단 소대장과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의 인사장교로 근무한 후 2016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그는 전역 후 전투기 한 대를 출격시키기 위해 여러 부서가 협력하는 공군의 모습을 보고 장교 임관을 꿈꿨다. 재입대를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전역 후에도 규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세연 소위는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중 공군 장교로 신분이 바뀌었다. 2016년 항공과학고등학교 45기로 공군 하사로 임관해 공군 기상단에서 이동 기상장비정비, 기상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으로 근무했다. 중사로 진급한 후 학사사관 후보생에 지원해 장교가 됐다.


임관식에서는 김형래(27ㆍ재정)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고, 심준섭(24ㆍ기상)ㆍ최지훈(27ㆍ인사교육) 소위가 각각 합동참모의장상과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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