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한 박기범 중령

최종수정 2020.05.21 09:34 기사입력 2020.05.21 09:34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합동군사대학교 장교가 혈액암 환자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합동군사대학교 합참대학에서 합동고급과정을 수료중인 박기범 중령(사진)은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2018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을 등록한 박 중령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이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구성하는 성분을 만드는 줄기세포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HLA)형이 일치해야 가능하다.


박 중령은 육군 인사사령부에서 근무할 당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을 알게됐고 등록을 망설이지 않았다. 박 중령은 기증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전 소재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 등 필요한 절차를 받았다. 기증을 하기 위해 그동안 139회에 거쳐 헌혈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몸상태를 관리했다.


박 중령은 "군인으로서 국민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며 "작은 희생으로 한 생명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