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K2전차, 3개월 조기 납품

최종수정 2023.03.23 09:17 기사입력 2023.03.23 08:54

당초 납품일정보다 3개월 앞당겨 현지 도착

폴란드로 수출되는 국산 K2전차가 납품 일정보다 3개월을 앞당겨 현지에 도착했다.




2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으로, 현지 통관과 검수 과정을 거쳐 폴란드 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K2 전차 완성품의 첫 수출이란 점을 감안해 현대로템은 납품기간을 지키기 위해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세바스티안 흐바웩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수출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그동안 현대로템은 정부 방산 관련 기관들과 ‘통합 수출지원 그룹’을 출범시키고 예하에 K2 전차 수출 전담 조직인 ‘팀(Team) K2’을 꾸려 수출 후속조치에 대한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의 조기 납품 계획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분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이 이뤄진 지 약 4개월 만에 초도 10대 물량을 현지에 인도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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