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CIWS-II 본격개발

최종수정 2021.10.29 09:27 기사입력 2021.10.29 09:27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방산기업 {$_001|LIG넥스원_$}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국내 연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9일 방위사업처에 따르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함정의 CIWS-II 개발사업을 내달 착수할 예정이다.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인 RAM이나 해궁으로 적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실패할 경우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하는 최후 방어 무기체계다.


이번 사업은 현재 해군이 도입·운용 중인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함포체계와 동일한 포신 및 급탄장치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한국형 차기호위함(FFX-Ⅲ), 차기구축함(KDDX), 경항공모함(CVX) 등 최신 함정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 군은 CIWS를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와 미국 레이시온사의 '팔랑스'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국산 CIWS 개발에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을 통해 확보한 능동 전자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이 적용되고, 외국업체와의 기술협력도 이뤄진다.


LIG넥스원은 30㎜ 골키퍼 창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문 인력과 전용 정비시설 및 전투관리체계 연동·통합 노하우 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LIG넥스원은 2016년 방사청과 골키퍼 창정비 계약을 맺었다. 현재 구미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창정비 시설을 통해 해군 전력화 공백 최소화 및 즉시 군수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CIWS-II의 표적이 될 함대함유도무기는 물론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해궁) 등 해군이 운용 중인 다수의 첨단 무기체계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며 "스마트 해군의 최종방패가 될 CIWS-II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총집결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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