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SK텔레콤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조성

최종수정 2021.01.28 10:52 기사입력 2021.01.28 10:52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이 27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화시스템이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다.


27일 한화시스템은 전날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소형 기체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시인의 생활을 혁신할 미래형 모빌리티(운송수단)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4개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UAM 기체 개발, 이·착륙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운항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등에 이르는 영역에서 상호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과 항행·관제 부문 ICT 솔루션 개발을 맡았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해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항공전자 기술과 저소음·고효율의 최적 속도를 내는 틸트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됐다. 100% 전기로 구동해 친환경적이고, 활주로가 필요없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타입이라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실증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UAM을 안전하게 관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필요하다. SKT는 지상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과 교통관리 분야를, 한국교통연구원은 서비스 수요 예측과 대중 수용성 연구를 각각 맡았다.


4개사는 각사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외 UAM 시장 선도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 대표 업체들로서 실증 테스트와 시나리오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 선도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려 한다"며 "4각 협력체계를 통해 한국이 세계 UAM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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