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최종수정 2021.01.25 09:15 기사입력 2021.01.25 09:15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방산기업 {$_001|현대로템_$}이 움직이는 야전 지휘소로 불리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개발했다.


방위사업청은 25일 보병 대대급 이상 전방부대에서 실시간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하면서 지휘 통제를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육군의 AI(인공지능) 기반 지상전투체계인 '타이거 4.0'을 구현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이 차량에 탑승한 지휘관은 'AI 참모'(지휘결심지원 AI) 도움을 받아 전장을 지휘한다. 차량으로 어디든 이동해 지휘할 수 있어서 공간적인 작전 제약도 없어진다. 외형이 미국의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비슷하고, 적의 화기와 화생방무기를 방호할 수 있는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양압 장치는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 오염된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의 천막형 지휘소를 대체한다.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걸리고, 적의 포탄과 화생방무기 등의 위협에서 방호가 불가능했다. 야전 부대에서는 이런 작전 지휘 제약 요인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컸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17년부터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해 이번 달에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달한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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