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제거 '장애물개척전차' 전방 첫 투입

최종수정 2020.12.30 09:16 기사입력 2020.12.30 09:16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뢰를 대량으로 탐지하고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가 전방 공병부대에 처음 투입된다.


30일 군은 현대로템 주관으로 연구개발을 완료한 '장애물개척전차' 최초 양산물량을 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장애물개척전자는 장병 2명이 탑승해 조정하며, 차체 전면의 쟁기로 땅을 갈아엎으며 매설된 지뢰를 찾아낼 수 있다. 또 지뢰에 자기장을 발사해 제거하는 방식의'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도 부착돼 5m 전방의 매설된 지뢰를 찾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장병이 지뢰탐지기 장비로 직접 탐지 작업을 하던 것과 비교하면, 전차 안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돼 방호력이 보장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지뢰제거 작전 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필수적인 '기동로(통로) 확보'가 장애물개척전차를 투입하면 훨씬 용이해지는 것이다.


그동안 군은 통로 확보를 위해 선형 화약으로 지뢰지대 폭파 후 굴삭기 등 추가 장비를 투입해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비무장지대(DMZ)의 경우 지뢰지대 넓이가 여의도 면적의 약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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