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차세대 군용 무전기 양산

최종수정 2020.12.18 10:14 기사입력 2020.12.18 10:14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리 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를 양산한다.


18일 {$_001|LIG넥스원_$}은 방위사업청과 106억원 규모의 ‘TMMR 최초 양산계약’과 추가 성능 개량을 위한 113억원 규모의 ‘TMMR 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은 각각 2021년, 2023년까지 진행된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TMMR은 다대역·다기능·다채널 성능을 갖춘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로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는 PRC-999K, PRC-950K 등을 대체할 예정이다.


TMMR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성능 개선을 지속할 수 있어 종전보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다. 음성 전용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대용량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해 미래 전장에서 크게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 수주로 경영 실적 안정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추가 사업이 이어질 수 있어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사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한 기술로 각종 모듈과 부품도 자체 생산해 수입 대체도 가능하다.


TMMR의 수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PRC-999K는 인도네시아 등이 주력 무전기로 사용하며, TMMR에 다수 국가가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우리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와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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