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공개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

최종수정 2020.11.12 09:14 기사입력 2020.11.12 09:14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에서 LIG넥스원 관계자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_001|LIG넥스원_$}의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가 공개됐다.


11일 LIG넥스원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0 국제해양ㆍ안전대전'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는 해상에 위치한 함정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증강현실(AR) 기반 정비 지원과 지원센터 전문가의 정비 협업으로 신속하고 효과적 상황 조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체계를 운용하는 원격지원센터에선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전달받은 함정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주요 구성품의 잔존수명과 고장 가능성 등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현장 운용자에게 상황을 전한다. 이후 지원센터의 전문가가 AR 장비를 착용한 현장 정비요원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자ㆍ위치 포인팅ㆍ기술자료 이미지 전송 등을 통해 효과적 의사 결정과 상황 조치를 지원한다.


그동안 해상 현장에서 고장ㆍ정비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체계를 도입하면 숙련된 전문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원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해군과 해경의 효과적 작전 수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해양 환경에서 사용되는 유도무기를 포함해 함정용 탐색레이다, 소나체계, 전자전체계(SONATA),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 무기체계의 개발ㆍ양산 노하우를 활용해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뿐 아니라 해경 함정용 사격통제체계를 비롯해 해양지역 관리용 드론, 다목적 무인헬기, 첨단 감시정찰 장비 등도 소개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무기ㆍ감시정찰ㆍ통신장비 등의 분야에서 LIG넥스원이 쌓아온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통해 해양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 원격정비지원체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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