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사업 수주…4077억 규모

최종수정 2020.09.29 10:09 기사입력 2020.09.29 10:09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_001|현대로템_$}은 방위사업청과 차륜형장갑차 3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액은 약 4077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K806과 K808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3년까지 방사청에 납품한다. 초도양산 269억원, 2차 양산 4129억원을 포함해 3차 양산까지 총 8475억원 규모의 차륜형장갑차를 생산·납품하게 된다.


앞서 현대로템은2016년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수주해 2018년 납품을 완료했다. 2017년 수주한 2차 양산 물량은 올해까지 모두 납품 예정이다.


차륜형장갑차는 보병부대의 책임지역 확대에 따라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무기체계다. K806은 6x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 및 수색정찰 임무를, 8x8 모델인 K808은 전방지역에서의 신속 전개 및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철갑탄 및 대인지뢰에 대한 방호력을 확보했다. 혹한기 및 혹서기에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갖췄다.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를 적용해 야지 주행 시에도 승차감이 우수하며 최고시속 100㎞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K808은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entral Tire Inflation System, CTIS)를 비롯해 하천 도하를 위한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했다.


차륜형장갑차는 차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용 목적에 따라 계열화 차량으로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 2016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올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 운용 능력을 갖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차량으로 현대로템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향후 양산 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3차 양산에 이르기까지 차륜형장갑차 품질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엔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발족한 '차륜형장갑차 야전 품질개선 협의체'에 현대로템 관계자들이 참여해 차량 운용 데이터를 공유해 개선점을 도출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을 적기에 납품하고 2차 양산 물량도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차륜형장갑차 양산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3차 양산 물량도 고품질의 차량을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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