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1A1 조준경에 K2급 열상 장치 공급

최종수정 2020.07.28 09:20 기사입력 2020.07.28 09:00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화시스템이 K1A1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 장치를 납품한다. 납품금액만 약 1500억원 규모다.


28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군과 213억원 규모의 ‘K1A1전차장 및 포수 조준경 부품류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 한해 우선적으로 70대의 K1A1전차 조준경에 최신 열상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차의 ‘눈’ 역할을 하는 조준경은 주·야간 표적을 정확하게 관측하고, 조준해 적 전차의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전시상황에서 전차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비이다.


K1A1전차에 K2전차급 최신 열상 장치가 적용되면 그동안 오래된 장비 대신 ‘헌터킬러’ 기능을 발휘해 전차의 전투력과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헌터 킬러’기능은 전차의 핵심 운용기능으로 전차장이 관측과 획득한 표적 정보를 포수에게 전달해 신속한 다수의 표적과 교전이 가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줄 무늬 노이즈 현상 개선, 눈부심 현상 개선, 관측의 편리성 향상 등 작전 수행을 위한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돼 장비 운용과 유지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육군 군수참모부 주관으로 ‘K1A1 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 기술 변경 사업’을 수행하며 K1A1전차에 K2전차와 동일한 최신 열상 장치 적용에 성공해 어떠한 전천후 상황에서도 전투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향상시킨 바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K1A1 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 ‘기술 변경’ 사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키고, 전력화 기간을 단축시키며 열상 장치 성능 향상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라며 “향후 군의 정책 결정과 입증 시험 등을 통해 K1A1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운용되는 K1전차에도 ‘기술 변경’ 방식으로 최신 열상 장치를 장착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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