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코스피 상장 통해 글로벌 방산IT 선도할 것"

최종수정 2019.11.04 15:44 기사입력 2019.10.28 14:01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가 28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된 한화시스템의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28일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한국 방위산업을 선도해 온 기술력에 서비스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방산전자를 다루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전신은 삼성텔레스다. 2015년에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한화S&C와 합병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상, 해상, 항공, 우주, 사이버 전 분야에서 미래 방산에 최적화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한화S&C와의 합병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했다. 내부 엔지니어는 합병 전 1400명에서 합병 후 2600명으로 증가했다. ▲레이다 ▲전자광학 ▲통신 및 전자전 ▲함정전투체계 등 첨단기술 개발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ICT 분야의 경우 방산, 금융, 레저 및 서비스, 소매 유통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계열사 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대외 시장에도 확대하고 AIG와 미래에셋생명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해 대외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첨단 센서와 지휘통제통신에 특화된 기술로 차세대 안보환경 대응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회기업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초연결, 초지능화의 첨단 과학기술군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국방혁신’이 새로운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통합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감시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보안관제 솔루셔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성장 기회도 엿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4601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286만1424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250~1만4000원이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4~5일에 개인 청약을 받는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상장을 주선하고 있으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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