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 추진

최종수정 2020.02.06 11:26 기사입력 2019.06.14 10:19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서 방산부문 신제품 전시

현대로템이 국산화 예정인 터키 FNSS의 자주도하장비 AAAB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_001|현대로템_$}이 자주도하장비와 경장갑차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국방과학연구소와 아주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40여 개 방산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들의 모형을 출품했다.


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할 수도 있는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에는 현재 운용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스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 AAAB(Armored Amphibious Assault Bridge)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AAAB는 4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돼 운영 중인 모델로 군에서 운영하기 최적화된 차량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바퀴가 달린 8x8 차륜형 차량으로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야지 기동과 수상 운용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승용차 정도의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이 가능한 경장갑차도 국산화할 계획이다. 경장갑차는 차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이고 향후에도 꾸준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방산부문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정진해 글로벌 선두 방산기업으로서 시장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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