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 AM기술혁신센터 설립…'3D프린팅' 세계시장 공략

최종수정 2020.02.06 14:32 기사입력 2019.03.05 11:30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글로벌 항공방산 전문기업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 독일의 EOS와 함께 인천 송도 휴니드 본사 내에 금속 3D프린팅 사업을 위한 AM(Additive Manufacturing)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휴니드 신종석 대표와 EOS 최고 고객운영 책임자인 Bertrand Humel van der Lee을 비롯해 보잉, GE,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인천시 관계자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할 때 형상의 제약이 없고, 경량화와 생산효율 향상을 가능하게 해 항공·방위산업 분야에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항공분야에서는 2022년까지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이며 30억5790만 달러(한화 약 3조26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프린팅 분야는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실질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에 휴니드는 국내에서 중소 방산업체로는 유일하게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에 부품을 공급하며 공인 받은 품질관리 능력과 EOS의 기술지원을 적극 활용해 3D 프린팅으로 세계 항공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휴니드는 "소량의 시제품 제작 등에 그치는 3D프린팅의 활용 현실을 타개하고 수년 내에 대량양산 체제로 전환해 4차 산업 혁명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서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종석 대표이사는 "EOS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제조 기업을 넘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3D프린팅과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행, 글로벌 항공 시장 내에 입지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일 EOS 관계자는 "휴니드는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 제조기업과 우호한 협력관계를 맺어 왔기에 그들을 신뢰하고 성장성에 대해 확신하여 협력을 결정하게 됐다"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휴니드의 사업 능력을 통한 3D 프린팅 역량으로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항공 부품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말했다.


한편 휴니드가 AM기술혁신센터에 설치한 금속 3D 프린터는 품질관리 기능인 광학 단층촬영 능력(Optical Tomography)을 국내 최초로 보유한 장비다. 전용 파우더 관리 장비(IPCM-M Pro)도 도입돼 있어 한 층 높은 차원의 부품 생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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