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실제전투 투입…PC서 전쟁터 접속

최종수정 2020.02.26 09:13 기사입력 2015.11.02 10:49

국내 첫 공격헬기 세뮬레이터, 네비웍스 가상훈련장을 가다

'소부대 전술훈련용 게임(RealBX)'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네비웍스는 이미 육군 항공부대 중대단위 전술훈련이 가능한 '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를 군에 납품한 바 있다. 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는 2012~2014년 약 253억원을 투자해 네비웍스 주관으로 양산해 전력화한 장비다. 이는 육군 항공부대의 중대급 팀훈련 및 전술훈련을 위한 과학화된 훈련관리 체계다. 지난해 3월에는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10개 중대가 참여한 항공전술경영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실제 코브라헬기를 1시간 운영할 때 132만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시뮬레이터를 이용할 경우 7만7000원에 전술훈련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 1회 훈련당 약 3억원의 훈련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부여해 전투지휘능력은 물론 전면전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소부대 전술훈련용 게임(RealBX)'도 올해부터 육군 3사단, 육군 3기갑여단, 육군 기계화학교에서 3개월간 시험 운용할 예정이다. RealBX는 군과 함께 2012년 12월 개발에 나서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지휘관이 임무를 부여하면 장병들이 PC 앞에 앉아 3차원(3D) 입체 형식으로 구성된 가상전투환경에서 훈련하게 된다.


RealBX는 장병들이 야외 기동훈련을 하거나 실제 훈련장을 사용하기 힘든 여건에서 보병들이 개인이나 분대, 소대, 중대별로 과학화된 모의전투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종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을 진행한 뒤 끝나자마자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


해외 군에서는 전술훈련용 시뮬레이터가 이미 많이 보급돼 있다. 효과도 뛰어나다. 캐나다군의 경우 모의전차훈련을 실제훈련과 함께 실시한 결과 실제훈련만 했을 때보다 훈련능력은 40% 향상되고 훈련비용은 6000만원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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