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가 인도네시아에서 내놓은 천마는

최종수정 2014.11.05 11:51 기사입력 2014.11.05 11:51

(주)한화가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에서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무'를 선보인다. (사진제공=한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화가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에서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무'를 선보인다.

5일 (주)한화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ndo Defense 2014'에 참가한다. 이날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EXPO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04년부터 격년제로 문을 열었다. 올해는 6회째다.

(주)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남아시아 시장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무'와 현재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추진 중인 '복합 추진제 플랜트 프로젝트'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2.75인치 로켓, 포탄류, 화포용 추진제, 40미리 고속유탄, 포병용 전자신관 등 도 전시한다.

천무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우리 군의 차기 다연장로켓이다. 천무는 '다연장로켓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의미의 이름으로 북방한계선(NLL)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배치된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130·131㎜ 다연장로켓 ‘구룡’(사거리 23∼36㎞)을 대체하게 되는 천무는 최대 사거리가 80㎞로, 하나의 발사대에 유도로켓과 무유도로켓 등 다양한 로켓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다용도 포병 무기체계다.

앞으로 우리 군은 '천무'를 대폭 전력화 할 예정이다. 개전 초기 미군 증원 전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를 격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향후 천무 도입사업비에 3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2020년께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차기 다연장로켓은 발사차량에 다양한 로켓탄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발사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을 초토화하는 효과적인 무기체계”라면서 “발사대를 비롯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탄약보급이 가능한 탄약운반차량, 원거리 목표물을 타격하는 로켓탄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한진석 ㈜한화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한화는 국내 시장에서 40여년간 축적한 최첨단 탄약 및 유도무기기술과 고성능 제품을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시장개척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