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방산산업 성장 수혜 예상"<대우證>

최종수정 2011.07.01 16:00 기사입력 2011.07.01 07:54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일 {$_001|삼성테크윈_$}에 대해 방산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에서 성장 동력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원재,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투자 포인트로 ▲IT 업체들의 주가와 실적이 부진한 상태 속에서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과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으로 로봇, 바이오 장비, 신소재 등 새로운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방산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캐시카우인 방산 사업이 정부 지원으로 수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성장 동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 16대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삼성테크윈은 T-50 엔진을 공급하게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KAI가 전날 상장했고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방산 테마 형성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삼성테크윈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테크윈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7992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4.2%,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연말에 사업 중단 예정인 카메라 모듈 사업 실적이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외형 성장"이라며 "특히 반도체 장비 사업인 IMS 부문과 터키 수출에 성공한 방산 부문의 매출액 증가가 외형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171.5%, 293.2% 증가한 수치. 그러나 실제로는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매각이익 647억원이 IFRS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영업이익은 543억원 수준이다. 그는 "이를 기준으로 해도 각각 23.9% 및 79.4% 증가한 것"이라며 "기존 대우증권의 추정 영업이익 508억원을 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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