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인항공 유도무기 천검 곧 나온다

최종수정 2020.02.26 09:13 기사입력 2016.10.17 11:04

국내업체에서 개발중인 소형무장헬기(LAH)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기다연장로켓 '천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314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차세대 포병 주력 무기이다. 사거리는 기존 다연장로켓 '구룡(130㎜ 무유도탄)'보다 2배 이상 늘어 80여㎞에 이른다. 한국군 포병전력 중 사거리가 가장 긴 K-9 자주포(155㎜)의 최대 사거리가 40㎞인 점을 감안하면 육군 포병전력의 사거리가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차량에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로 구성됐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 유도로켓과 무유도로켓 등 다양한 로켓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다용도의 포병 무기체계다.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량, 원거리 목표물을 타격하는 로켓탄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 차량에 다양한 로켓탄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이동, 발사돼 짧은 시간에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할 수 있다.


또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인 천검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천검은 ㈜한화가 작년 12월 획득한 개발사업으로 미국의'헬파이어 미사일'처럼 적 전차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국내 최초의 유인항공 플랫폼 탑재용 유도무기로 15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개발이 완료된 후 2023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군사연감인 '제인연감'에 따르면 35kg 무게의 천검은 소형무장헬기에 장착되며 사거리는 약 8km이다. 특히 데이터 링크를 활용해 발사 후 목표를 바꿀 수도 있으며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연계하여 교전을 할 수도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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