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AESA레이더 안테나 첫 수출

최종수정 2024.05.14 10:11 기사입력 2024.05.14 10:11

레오나르도와 공급계약… 2026년 완제품 생산 예정

{$_001|한화시스템_$}의 전투기용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 안테나가 유럽에 처음 진출한다.


한화시스템과 레오나르도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은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 왼쪽은 파브리지오 보자니(Fabrizio Boggiani) 레오나르도 항공전자·임무장비 총괄부사장(사진제공=한화시스템0


14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더'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레오나르도는 항공기뿐 아니라 레이다·항전 장비 등 다양한 항공 플랫폼과 설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방산 업체다.


양사는 또 수출용 경공격기 AESA 레이더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경전투기용(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은 안테나(AAU)의 개발·제조를 맡아 내년 9월부터 레오나르도에 수출·납품한다. 레오나르도는 신호처리장치, 전원공급장치, 냉각장치를 제조·통합해 오는 2026년부터 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 완성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수출·공급하는 안테나는 AESA 레이더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장치다. AESA 레이더는 전투기의 전면부에 탑재돼 사람으로 치면 '눈' 역할을 한다. 공중과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더다.


기계식 레이더보다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어서 기존 전투기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더를 AESA 레이더로 교체해 전투기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지닌 항공기용 AESA 레이더의 안테나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의 공급망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으로도 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근 수출이 확대 중인 천궁-II와 같은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용 다기능레이더(MFR)처럼 미래에는 항공기용 AESA 레이더 또한 자사의 '수출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레오나르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AESA 레이더의 핵심 장치 및 완제품을 개발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해 중동과 중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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