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1전차 성능개량 맡는다

최종수정 2022.10.13 09:54 기사입력 2022.10.13 09:54

K1전차 전투효율성·생존 능력·안정성 등 강화

현대로템이 제작하는 K1E1전차 이미지.(사진=현대로템 제공)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현대로템은 13일 방위사업청과 K1전차 성능개량사업(K1E1)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1E1 사업은 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기존 노후한 K1전차의 성능을 순차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육군에서 일정 기간 운용된 K1전차를 해체·수리해 복원하는 창정비(Depot Maintenance)와 함께 최신 부품을 장착하는 성능개량 과정이 진행된다.


성능개량 사업은 전장에서 K1전차의 전투효율성과 생존 능력, 안정성 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K1E1전차에는 디지털 전장관리체계와 항법장치, 피아식별장치 등 실시간 작전 대응능력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전후방 감시카메라와 조종수 열상잠망경을 추가해 효율적인 전차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고 시속 60㎞에 엔진 출력 성능은 1200마력(hp)이며 승무원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1E1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방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체계연구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1984년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전차를 개발한 데 이어 K1전차의 105㎜ 주포를 120㎜ 주포로 개량해 화력을 높이고 개량형 특수장갑을 적용한 K1A1전차를 생산한 바 있다.


이후 차세대 전차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해 2008년 국내 독자 기술로 K2전차 개발에 성공했고, 2014년 양산에 들어갔다. K1E1의 군 전력화는 2014년부터 본격 돌입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