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백' 우리 군 먼저 시범 운용

최종수정 2022.02.18 10:41 기사입력 2022.02.18 10:4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한국군 시범운용 계획이 확정됐다.


한화디펜스는 호주에서 시험평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레드백 1대가 오는 4~5월에 11사단 기갑수색대대에서 시범운용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지난해 1월 호주 육군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 최종 시험평가를 위해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돼 현지 시험평가에 들어갔었다. 이중 1대가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로 귀환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육군에 무상 대여된다.


레드백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구조가 적용됐다. 차량에 탑재된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In-arm Suspension Unit)는 지면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충격을 흡수해 줘 주행성능과 기동성을 높였다.


또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주행시 진동과 소음, 정비 수요를 대폭 줄였다. 차량 경량화로 연료도 약 30% 절약할 수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고글을 쓰고 전차 외부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Iron Vision),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통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호체계 등이 탑재됐다.


레드백엔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 주포와 7.62㎜ 기관포가 달린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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