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뢰처리기 국내기술로 개발

최종수정 2020.12.29 09:27 기사입력 2020.12.29 09:27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바닷속에 설치된 기뢰를 신속히 제거하는 '무인기뢰처리기-II'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전력화됐다


29일 방위사업청은 '무인기뢰처리기-II'는 국내 중소기업인 대양전기공업㈜이 개발해 해군에 배치가 시작됐으며 항만과 해상교통로, 상륙해안 등에 설치된 기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민간의 우수한 해양로봇 기술을 국방에 적용해 개발된 수중 무인체계다.


무인기뢰처리기-II는 기뢰제거 함정이 음파탐지기로 기뢰를 탐색한 이후 투입돼원격조종으로 이동해 기뢰를 식별하고, 기뢰제거용 폭약을 설치해 기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해외에서 들여와 사용하던 장비보다 운용시간이 늘어났다.


강한 조류에도 한반도 전 해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무인기뢰처리기와 함정 간 연결된 케이블이 절단된 경우에도 자율항해 복귀가 가능하다. 기존 수입산 장비의 경우 장기간 운용으로 낡았고 정비 문제 등으로 신형 무인기뢰처리기의 도입이 요구돼 왔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기뢰처리기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만큼 후속 군수·정비지원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위로가기